힙합의 역사(동부 vs 서부)와 주요 래퍼들 소개


    힙합은 1970년대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시작된 디제잉, 랩, 브레이크 댄스, 그래피티 등 하나의 문화로 흑인과 히스패닉의 인종차별, 빈곤, 불평등 등의 사회적 문제 속에서 탄생되었습니다.


    1970 - 1980년대


    힙합은 Hip Hopping (엉덩이를 흔들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클럽에서 디제이가 틀어주는 음악에 춤을 추는 것이 시작이었고 DJ Kool Herc가 브레이크 비트를 고안해 '블록파티'에서 디제잉하는 것이 시초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동부

    Run D.M.C는 1983년 결성되어 MTV 개국과 함께 "Walk This Way"(1986) 의 뮤직비디오가 널리 알려지게 되고 힙합의 선구자적 그룹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퍼블릭 에너미는 1985년에 데뷔해 사회비판적 요소를 정착시킨 컨셔스 랩의 기반을 닦게 됩니다.

    서부

    동부의 빈민가에서 시작된 힙합이 인기를 끌때 서부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힙합 '갱스터랩'이 등장합니다.

    N.W.ANiggaz With Attitudes(성깔있는 흑인들)의 약자로 캘리포니아의 악명높은 슬럼가 '컴턴'을 중심으로 뭉친 그룹입니다. 닥터 드레, 아이스 큐브, MC렌, 이지 이, DJ엘라로 구성되어 갱스터 랩의 명성을 전미에 널리 알리게 됩니다.
    • 대표곡 - "Straight Outta Compton"(1986), "Fuck The Police"(1988)


    1990 - 2000년 

    힙합의 Golden Era(황금기) 였던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동부와 서부의 갈등이 심화됩니다.

    서부

    닥터 드레는 N.W.A의 멤버로 데뷔하여 서부 힙합의 아버지가 됩니다. 슈그 나이트와 "데스로우 레코드" 설립(1991)해 스눕 독과 투팍을 프로듀싱했고 데스로우를 탈퇴(1996) 후 "애프터매스" 설립(1996)해 에미넴, 50센트, 켄드릭 라마를 발굴하게 됩니다.
    • 대표곡 - Still D.R.E (1999)

    스눕 독은 닥터 드레의 "The Chronic"에서 다수의 곡을 피쳐링하며 이름을 알렸고 닥터 드레가 프로듀싱한 "Doggystyle"(1993)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데뷔하게 됩니다.

    투팍은 설명이 필요없는 힙합의 아이콘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래퍼 중 한 명이지만 안타깝게도 1996년 총격으로 사망합니다.

    힙합

    동부

    퍼프 대디 (Puff Daddy) 는 레이블 '배드 보이즈'을 이끌면서 동부 힙합을 대표하는 인물이 됩니다. 2024년 '디디 게이트'가 알려지면서 투팍 살인 사주 혐의까지 드러나 음악계의 개쓰레기로 몰락합니다.

    노토리어스 B.I.G는 퍼프 대디가 영입해 투팍과 라이벌의 관계로 서부를 대표하는 래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Who Shot Ya"(1995)를 발매하면서 디스전이 시작되고 투팍은  "Hit 'Em Up'(1996)을 발매해 동부와 서부의 갈등은 극에 치닫게 됩니다. 

    그러던 중 투팍이 총격으로 사망하고1997년 노토리어스 B.I.G.도 총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직 정확한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데스 로우 레크드의 사장 '슈그 나이트'가 워델 푸치 파우즈란 갱스터에게 사주했다는 혐의가 있습니다. 

    나스(Nas)는 91년 데뷔해 Jay-Z 라이벌로 랩의 정석, 랩의 교과서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JAY-Z는 96년 데뷔해 비기의 뒤를 이은 동부 힙합 래퍼들 중 가장 먼저 언급되는 래퍼로 부와 명성을 모두 얻었습니다.

    2000년 ~


    위와 같은 사건들로 동부와 서부는 더 이상 대립하지 않게 되었고 음악적으로도 극명하게 갈리지 않는 시대가 오게 됩니다.

    에미넴은 동부 출신(디트로이트)이지만 서부의 닥터 드레가 발굴합니다. 백인으로서 흑인들의 음악인 '힙합'의 정상에 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 15회를 수상하고 앨범 판매량도 2억 2천만 장을 팔아치운 2000년대 최고의 래퍼입니다. 

    켄드릭 라마(Kendric Lamar)는 2011년 애프터매스를 통해 데뷔해 서부 힙합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신 만의 사운드를 창조했습니다. 동부 JAY-Z와 함께 힙합씬을 이끌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켄드릭 라마는 2017년 발매한 앨범 "DAMN"으로 언론,문화 예술인들의 노벨상격인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힙합계와 래퍼에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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