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차트 | 1992년 빌보드 연말차트 핫 100 싱글


    빌보드 연말 차트 100은 한 해에 가장 히트한 곡들의 순위를 1위에서 100위까지 순위를 매긴 차트입니다. 1992년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사랑받은 한 해였습니다. 그 중 7곡을 선곡해 봤어요.


    1992's Year End HOT 100 Singles


    1위 Boyz II Men - End of the Road

    에디 머피와 할 베리 주연읜 영화 <부메랑> OST로 삽입된 곡 "End of the Road"가 1992년 연말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3주 동안 연속 1위를 기록해 가장 오래 1위를 차지한 곡이 되었습니다.

    1990년부터 컬러 미 배드와 조데시 등 흑인보컬그룹이 많이 나왔죠. 1991년에 데뷔한 보이즈 투 맨은 이 곡으로 다른 그룹들을 모두 밀어버리고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부메랑 OST에 삽입된 또다른 유명한 곡은 P.M.Dawn의 "I'd Die Without You"란 곡으로 연말차트 51위를 했습니다.

    4위 Vanessa Williams - Save the Best for Last

    바네사 윌리암스는 1983년 흑인여성 최초로 미스아메리카로 선정되었지만 대학생 시절 사진작가의 권유로 찍은 누드사진을 동의도 없이 사진 작가가 펜트하우스에 팔아넘겨 미스 아메리카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988년 낸 앨범이 히트했고 1992년 발표한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해 이 후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

    바네사 윌리암스의 미스 아메리카 박탈이 부당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32년이 걸려 2015년 마침내 미스 아메리카 자격을 복권하게 됩니다. 

    6위 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사실 이 곡은 처음에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을 위한 곡이였습니다. 에릭 클랩튼이 타고 가려던 헬리콥터를 스티비 레이 본에게 양보했는데, 공교롭게도 사고가 나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1990년 에릭 클랩튼은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곡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듬해 1991년 맨하튼 아파트에서 가정부가 청소때문에 열어둔 창문으로 4살 난 코너 클랩튼이 추락사합니다. 에릭 클랩튼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이 노래를 불러 듣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12위 Mr. Big - To Be with You

    미스터 빅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미스터 빅의 유일한 1위곡입니다. 헤비 메탈, 글램 메탈을 하는 밴드이다보니 잔잔한 발라드 곡을 발표하기를 꺼려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최고 히트곡이 됩니다.

    17위 Guns N' Roses - November Rain

    8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끈 글램 메탈(a.k.a. LA 메탈)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곡입니다. 이제 글램 메탈의 시대는 가고 얼터너티브가 창궐하기 때문입니다.

    이 곡도 엑슬이 10년 동안 쓴 곡이지만 심포닉한 곡이기 때문에 멤버들은 메탈같지 않다는 이유로 매우 반대한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곡 역시 미스터 빅의 경우처럼 건스 앤 로지스의 최고의 히트곡이 됩니다. 

    한 장르만 파고든 아티스트들에게서 명곡이 탄생하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해왔던 것들에서 살짝 변화를 준 음악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32위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1992년은 글램 메탈의 대미를 장식한 곡이 나온 해였고 동시에 얼티너비브의 시작을 알린 곡이 나온 해입니다. 

    너바나의 정규 2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개러지에서 락을 하는 인디 밴드였던 너바나는 이 곡 하나로 빌보드 차트에서 6위까지 오르면서 1990년대 록 음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그 당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teen spirit이 과연 뭘까? 라는 의문이 항상 들었습니다. 제목에 대한 가설의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커트 코베인의 여자 친구인 토비 베일이 '틴 스피릿'이란 데오도란트를 썼습니다.
    2)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의 여자친구가 커트한테서 틴 스피릿 냄새가 난다(Kurt Smells Like Teen Spirit)고 벽에다 낙서합니다. 둘이 잤다고 놀리는 것이죠.
    3) 그것을 본 커트 코베인이 후에 토비 베일에 대한 곡의 제목으로 차용합니다. 

    39위 Queen - Bohemian Rhapsody

    퀸의 1975년 4집 앨범 11번째 트랙 곡으로 프레디 머큐리가 죽고 1992년 재발매되어 빌보드 연말차트 39위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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