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락밴드와 그들의 대표곡 소개

20세기와 21세기 초반 전성기를 보낸 일본의 락밴드들을 소개하고 멤버와 밴드명, 히트곡들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락밴드

Southern All Stars (서던 올 스타즈)

1978년 데뷔한 서던 올 스타즈가 첫번째 락밴드입니다. 사실 그들이 데뷔하기 전에는 일본에서 락음악은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던 올 스타즈는 데뷔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고 일본 락밴드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 밴드입니다.

• 멤버 - 쿠와타 케이스케(보컬), 세이구치 가즈유키(베이스), 마쓰다 히로시(드럼), 하라 유코(키보드), 노자와 히데유키(퍼커션)

밴드명을 정하지 않고 있던 어느 날, 쿠와타는 라디오를 청취 중 미국의 살사 그룹 "Fania All-Stars"가 일본에 와서 공연을 광고를 듣고 바로 닐 영의 "Southern Man"이란 곡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이 둘을 합쳐 "Southern All-Stars"라고 정해버렸다죠.

자, 그들의 가장 큰 히트곡인 "Tsunami"를 한 번 들어보시죠.

이 곡의 싱글은 290만장이 팔리면서 일본 역대 싱글 판매량 4위까지 기록합니다. 한국에서 브이원(강현수)이 <그런가봐요>란 곡으로 리메이크한 적이 있습니다.

Tube (튜브)

1985년 데뷔한 락밴드로 마츠모토 료지(드럼), 하루하타 미치야(기타, 키보드), 마에다 노부테루(보컬), 카쿠노 히데유키(베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제목에 들어가는 곡이 많아서 여름의 남자로 불리며, 밴드명은 서핑 용어 Tube Riding에서 차용해 왔다고 합니다.

그들의 히트곡 <유리의 기억>은 한국에서 그룹 '캔'이 <내 생의 봄날은>이란 제목으로 번안해서 불렀습니다. 

X-Japan (엑스 재팬) 

1982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1989년 드디어 메이저 데뷔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X로 활동했으나 X라는 밴드가 이미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후에 X-Japan으로 밴드명을 변경하게됩니다.

• 요시키 (드럼) - 엑스 재팬의 리더로 요시키가 멤버를 모으고 음악을 만들며 토시와 함께 X-Japan의 처음과 끝을 같이합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트윈 기타에 집착했습니다. 
• 토시 (보컬) - 4옥타브를 넘나드는 특유의 미성으로 대체 불가능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7년 엑스 재팬 해체 이후 사이비 종교 'HOH'에 빠져 100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갈취당합니다.
• 히데 (기타) - 독단적이었던 리더 요시키와 달리 엑스 재팬 멤버들의 유대를 다지는 정신적인 리더였습니다.
• 타이지 (베이스) - 동양 최고의 베이시스트 중 한 명입니다. 엑스 재팬의 명곡들은 거의 다 타이지가 편곡할 정도의 음악적 재능을 가진 뮤지션입니다. 

비주얼락, 멜로딕 파워 메탈, 멜로딕 스피드 메탈 등 영미권 메탈장르를 일본식으로 풀어낸 대단한 밴드입니다.

• 대표곡 - Endless Rain, Tears

이 곡은 한국에서 M.C.the Max가 <잠시만 안녕>이란 곡으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Mr.Children (미스터 칠드런)

1992년에 데뷔한 또 하나의 국민 락밴드입니다. 오리콘 발표한 6010만장(역대 판매량 3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멤버 - 사쿠라이 카즈토시(보컬, 기타), 타히라 켄이치(기타), 나카가와 케이즈케(베이스), 스즈키 히데야(드럼)

L'Arc-en-Ciel (라르크 앙 시엘)

hyde(하이도), ken(켄), tetsuya(테츠야), yukihiro(유키히로)의 멤버로 결성되어 1994년 데뷔한 라르크입니다. 밴드명은 프랑스어로 무지개란 뜻입니다.

• 히트곡 - Honey, Heaven's Drive, Flower, I'm so happy

GRAY (글레이)

1994년 X-Japan의 히데와 요시키가 발굴해 엑스타시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로 데뷔하게됩니다. L'Arc-en-Ciel, LUNA SEA와 함께 비주얼락으로 유명한 밴드였습니다.

• 타구로(기타), 테루(보컬), 히사시(기타), 지로(베이스)

ELLEGARDEN (엘레가든)

1998년에 결성되어 2000년에 첫 앨범을 발매한 펑크락 밴드 엘레가든입니다. 영미권 펑크락과 거의 흡사한 스타일로 처음 들었을 때 영미권 펑크락 밴드인 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영어 가사와 일본 특유의 영어 발음도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엘레가든은 2023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2024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멤버들 솔로 밴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멤버 - 호소미 타케시(보컬/기타), 우부카타 신이치(기타), 타카다 유이치(베이스), 타카하시 히로타카(드럼)
• 대표곡 - Make a Wish, Marry Me, My Favorite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