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홍콩영화 | 중경삼림 (1995 / 왕가위)

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이끌었던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영화 '중경삼림'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중경삼림

영화 감독 

왕가위는 1958년생으로 1982년 입봉해 1990년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입니다.

대표작 

열혈남아, 아비정전, 천장지구, 타락천사, 동사서독,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일대종사

이 많은 대표작들 중 중경삼림은 동사서독의 긴 촬영으로 지쳐있던 왕가위 감독이 오랜만에 홍콩에 돌아와 가볍고 즉흥적인 촬영 방식으로 만든 영화로 대중들도 신선하게 받아드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죠.

영화 정보

1) 주연 - 양조위, 임청하, 금성무, 왕페이, 주가령(조연)

2) 수상 - 1995년 홍콩 영화 금상장 4개부문

3) 배경 

• 중경삼림은 '중경의 울창한 숲'으로 해석되며 영화의 영어 제목 "Chungking-Express"에서도 알 수 있듯 주요 배경이 되는 홍콩의 유명한 건물 충킹맨션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홍콩 까오룽 중심가에 있는 오래된 상업 건물로 범죄들이 빈번히 일어나는 빌딩이죠. 이 충킹맨션과 주변의 빌딩숲을 의미하는 영화 제목입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총길이가 800m에 달합니다. 

충킹맨션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4) 음악 - OST만 봐도 알 수 있듯 '꿈'이 주제입니다. 

• Mamas & Papas - California Dreaming
• The Cranberries - Dreams / 몽중인

영화 구성

1부 - 5년동안 만난 여자친구 '메이'와 헤어져 고통받고 있는 경찰과 마약밀매 여성과의 짧은 만남을 보여줍니다.

2부 - 역시 스튜디어스 여자친구와 헤어져 힘들어하는 경찰관의 이야기입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란 이름의 샐러드집에 전 여자친구가 편지와 키를 맡기죠. 거기서 일하던 왕평은 그의 집에 몰래 드나들며 옛 여자친구의 흔적을 지우고, 청소도 해주다가 집주인인 경찰과 마주치게 됩니다. 호감이 생긴 둘은 서로 다른 캘리포니아로 갔다가 1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3부 - 원래 영화가 옴니버스 구성으로 여명이 등장하는 3부까지 있었지만 1부와 2부만 중경삼림으로 포함되고 3부는 더 추가로 촬영해 별개의 영화로 개봉하게 됩니다. 그 영화가 바로 후속작인 '타락천사'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쿠엔틴 타란티노 - 중경삼림에 큰 애정을 갖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고 1996년 이 영화를 북미에 개봉시키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이니만큼 취향이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영화감독 박찬욱은 본인이 선정한 과대평과된 영화중 하나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