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와 포스트그런지, 얼터너티브 락



    락음악 장르인 그런지와 포스트 그런지의 차이를 살펴보고, 얼터너티브의 발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얼터너티브란 음악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칼리지 락


    80년대는 헤비메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본조비, 건스 앤 로지즈, 머틀리 크루 등 LA메탈이 대유행이였죠. 메탈이긴 하지만 비주얼적인 면이 중시되었고, 대중적이었죠. 

    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칼리지 락이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칼리지락은 대학가에서 인기 있는 포크락, 인디락 정도의 락음악이었고 칼리지락의 대표주자로는 잘 아시는 R.E.M.이 있습니다.
    • R.E.M - Losing My Religion

    그런지


    처음에는 서브 팝(서브터레이니언 팝)에서 시작됩니다. 머드허니(Mudhoney)의 마크암에 그런지 음악 스타일을 창조했고, 그런지라는 용어도 1980년대 초에 시애틀 팬진에 기고하면서 그가 제안한 용어입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락이란 의미죠.

    이렇게 칼리지락, 서브팝에 영향을 받으면서 몇 개의 락밴드가 혜성처럼 나타나 그런지 음악을 활성화 시킵니다. 하나의 새로운 음악 장르로서의, 그런지라는 용어를 정착시켰으며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Nirvana (너바나)

    커트 코베인이 이끈 너바나는 그런지의 대표 밴드입니다.
    • 곡 - Lithium, Smell Like Teen Spirits

    Pearl Jam (펄잼)

    너바나의 "Nevermind" 앨범과 더불어 펄 잼의 "Ten"은 그런지의 상징적인 음반입니다.

    Soundgarden (사운드가든)

    너바나,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본 앨범이지만, 디스토션이 난무하는 당시 그런지 음악들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 곡 - Black Hole Sun

    Alice In Chains (앨리스 인 체인스)

    앨범 <Dirt>는 그들의 명반 중 하나입니다.



    4개의 밴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스매싱 펌킨스, 스톤 템플 파일럿츠(Stone Temple Pilots) 등이 중요한 밴드들이 있습니다.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는 그런지에 국한된 음악이 아니라 좀 더 폭넓은 음악을 했고 포스트 그런지 시대에 더 유명해 졌습니다.


    포스트 그런지


    그런지는 엄청난 성공을 했지만 커트 코베인의 자살로 쇠퇴의 길로 접어듭니다. 그가 죽고 난 뒤에 그런지의 인기가 주춤했고, 어느 정도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 좀 더 세련되고, 대중적인 포스트그런지가 출범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얼터너티브 밴드란 타이틀로 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Collective Soul (콜렉티브 소울)

    정말 괜찮았던 밴드로 'December', 'Run', 'Shine' 등 좋은 곡들도 많은 밴드입니다.

    Foo Fighters (푸 파이터즈)

    푸파이터스는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보컬과 기타로 새롭게 만든 그룹입니다. 
    • 곡 - Pretender, Walk

    Nickelback (니켈백)

    차트에 아주 오랫동안 머무른,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포스트 그런지 곡 "
    How You Remind Me"가 유명합니다.

    Daughtry (도트리)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크리스 도트리"가 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밴드입니다. "
    It's Now Over"란 곡이 히트했었죠.

    Creed (크리드)

    전주만 들어도 아는 "My Sacrificed"가 정말 유명합니다.



    이 밖에 포스트 그런지 밴드로 Three Days Grace, Theory of a Deadman, Bush, Silverchair, Seether 등 많은 포스트 그런지 밴드들이 있습니다.


    얼터너티브


    이제 얼터너티브란 무엇인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먼저, 다시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볼게요. 상업적인 메탈에 지친 사람들이 새로운 음악을 원하게 됩니다. 말씀드린대로 칼리지락과 서브팝 등이 나오게 되죠. 이 후 "대안", "대체" 음악으로서 80년대 후반 시애틀에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합니다. 상업주의에 찌든 음악에 대한 대안음악이라고 얼터너티브라 이름지어집니다. 

    얼터너티브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음악을 포함한 문화적인 모든 걸 통합하는 사조입니다. 그런지와 포스트그런지는 얼터너티브 안에 포함되는 하나의 음악장르라 볼 수 있습니다. 상업주의에 대항한 락, 펑크정신을 강조하는 것, 메인스트림에 대항한 인디락이라는 점이 주목할 점입니다.

    하지만 이 얼터너티브란 장르는 현재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그런지 붐을 일으킨 사람이 그런지 음악이 상업화 되는 것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상업적인 것에 반대하는 대체음악으로서 생겨난 장르가 30년 넘는 동안 가장 상업적인 락장르가 되어버렸으니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메인스트림 장르이며 동시에 상업적이라고 나쁜 음악일까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얼터너티브"의 의미를 설명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이렇게 얼터너티브란 큰 범주 안에서 그런지와 포스트 그런지 등 하위 장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가장 오랜동안 사랑받고 있는 락 장르이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장르로 발전해 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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