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들
지미 페이지 (Jimmy Page)
지미 페이지는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고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말하는 소위 세계 3대 기타리스트를 모두 배출한 야드버즈의 멤버가 되죠.
1기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에 이어 지미 페이지가 후임으로 제안받았지만 지미 페이지는 '제프 벡'을 추천했고 제프 백은 먼저 야드버즈로 들어가 지미 페이지를 다시 영입해 트윈 기타 체제로 유지되었습니다. 이후 밴드가 해체되려고 할 때 지미 페이지는 '로버트 플랜트'와 '존 보햄', '존 폴 존스'를 영입해 '레드 제플린'이 탄생하게 됩니다.
사실 지미 페이지의 라이브 연주는 완벽하지 못했고,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세션 기타리스트의 경험이 밑받침되어 최고의 음악 프로듀싱 능력을 가진 '위대한 레드 제플린의 위대한 선장'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에릭 클랩튼은 블루스 기타의 제왕입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전설을 가진 델타 블루스의 '로버트 존슨'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블루스 기반의 사이키델릭, 하드락, 재즈까지 연주하게 됩니다. 그가 설립하고 후원하는 마약재활센터의 이름이 로버트 존슨의 대표곡 'Crossroad'인 것만 봐도 얼마나 로버트 존슨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에릭 클랩튼이 야드버즈에서 빠른 연주를 하면 줄이 끊어지는 일이 많아 줄을 교체하는 동안 관객들은 느린 박수를 쳐 주었는데 여기서 그의 별명 '슬로우 핸드'가 생겨났습니다. 또는 기타 치는 손이 느려 '슬로우 핸드'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설도 있고요. 이후 그는 야즈버즈에서 탈퇴해 락밴드 '크림'을 만들어 활동하고 솔로로 전향한 뒤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프 벡 (Jeff Beck)
제프 벡은 상업적인 성공은 위의 두 사람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실험적이고 연주기법에 변화를 주면서 자신만의 역사를 쓰게 됩니다.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한 이유가 바로 너무 많은 변화 때문입니다.
밴드의 스타일 정해지면 팬들이 생기고 상업적인 이윤이 생기는 순이지만 변화를 할 때마다 밴드를 해산하고 새로운 스타일에 맞는 멤버를 뽑아 새로운 밴드를 만듭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가장 기타리스트다운 모습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존경받는 기타리스트가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지미 헨드릭스가 한국에서 말하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에 들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어나더 레벨, 천상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60년대 싸이키델릭이 전 세계를 휩쓸 때 '도어즈'와 함께 싸이키델릭을 이끈 기타리스트입니다. 27살에 마약으로 죽기 전까지 단 3장의 앨범을 냈으며 그 3장의 앨범이 락씬에 미친 영향을 실로 지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대표곡 'Purple Haze'는 LSD와 관련이 있죠. 그 당시 산도즈란 회사에서 팔던 자줏빛 캡슐에 든 LSD를 뜻하는 것입니다. 뮤지션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약이 꼭 따라붙어 알게 된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 어느 시대나 약과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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